여름 홋카이도 삿포로 여행 가이드? 날씨, 옷차림, 추천 일정
여름에도 시원한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신선한 매력을 느껴보세요. 여름 날씨와 적절한 옷차림 팁,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천 일정을 제공합니다. 평균 기온 22.3도의 삿포로에서 여름을 즐기는 특별한 방법을 확인해보세요.
May 29, 2024
안녕하세요!
다들 여름휴가 계획은 잘 세우고 계시나요?
많은 분들이 동남아로 휴가를 떠나실 것 같네요.
바닷가나 풀빌라에서
더위를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도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일본의 삿포로입니다.
우리나라보다 기온이 낮은편이라
여름 여행지로 많은 여행자들의 선택을 받는데요.
저 역시 작년 여름에
가족들과 홋카이도의 삿포로 여행 다녀왔는데,
겨울철 여행지로만 알고 있던 곳이라
여름에 가보니 색다르고
의외의 모습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어요.
삿포로 여름 날씨
여름의 평균 기온이 22.3도일 정도로
우리나라에 비하면
선선한 기온을 자랑해요.
옷차림
습도와 기온이 낮은 편이라서
가볍게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활동하시면
크게 어려움은 없을거에요.
다만 일교차가 있을 수 있으니
야간에 활동이 많을 것 같다면
겉옷 정도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비행시간도 3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홋카이도,
우리 가족 4박 5일간의
여행 후기를 들어보시고
이번 여름휴가지로 어떠신가요?
1일차 태평양을 한눈에!
지큐미사키 - 도야 만세각 뷔페
이번에는 인천공항에서부터
일본 현지 전문가 분과 함께 출발했어요.
여행지에서 만나는 게 일반적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가족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니만큼
출발부터 함께해 주시니
마음이 훨씬 편하더라고요!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이동한 곳은
지큐미사키(지구곶) 라는 곳이었습니다.
태평양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지구 끝 등대라고 불리기도 한다네요.
풍경을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강한 햇빛과 더 강한 바람 때문에
준비는 단단히 하고 가셔야 하는 장소에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홋카이도 여행에선
꼭 들렀다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바다는 파랗고 주변 풀들은 초록초록해서
괜히 눈이 좋아지는 느낌도 받았어요~
공항에서의 거리가 꽤 떨어져 있어서
지구곶까지 오랜 시간 이동했기 때문에
일정이 끝나고 바로 호텔로 이동했는데요.
전문가가 추천해 준 곳이라 그런지
호텔이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저녁 식사는 저희가 숙박하기로 한
토야코 만세이카쿠 호텔에서 뷔페로 해결했는데
퀄리티가 정말 좋았어요.
객실도 편안~한 분위기여서 잠도 잘 왔고요~
이번 여행은 천천히 여유 있게 둘러보는 것으로
사전에 계획하고 와서 그런지
훨씬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2일차
도야코키센 - 고료카쿠 - 모토마치 교회 - 하코다테 성 요하네 - 하코다테야마 로프웨이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도야코 유람선으로 향했어요.
배가 꼭 레고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50분 정도의 유람선 투어였는데
아침부터 호수를 가르면서
유람하니까 평화롭고 좋더라고요~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하코다테의 역사적 명소 고료가쿠에요.
에도 시대에 건축된 성곽인데
이게 별 모양이라서 위에서 보면 꽤 예뻐요.
근처에 107m 높이의 고료카쿠 타워가 있어서
전망대에 올라서 보고 왔어요!
구글맵으로 봐도 별 모양인 게 보이죠?
너무 귀엽지 않나요. ㅎㅎ
다음으로 모토마치 교회와 하코다테 성 요한에
들러서 관광했고요~
2일차의 마지막 일정
하코다테야마 로프웨이에 탑승했어요.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기에는
케이블카만 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아쉬웠던 건 조금 더 어두워진 뒤에
가고 싶었다는 점?
다음에 올 때는 꼭 야경을 보러 오고 싶네요~
모든 일정을 끝내고 묵은 숙소는
라 젠트 스테이 하코다테 에키마에!
4박 5일 일정 내내
계속 지역을 옮겨 다니면서 1박만 했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은 숙소들을 추천받아서
묵었는데 이 숙소도 마찬가지로
깔끔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3일차 홋카이도의 자연을 경험한 하루!
에산 - 카이힌 온천 - 오누마 국정공원 - 지옥계곡
에산은 하코다테 시의 동쪽에 있는 활화산이에요.
유황에 의해 대부분이 누렇게
물들어 있는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5~6월 진달래 개화시기와 맞춰서
축제가 열리기도 하는 멋진 여행지에요.
투박한 산과 화려한 진달래의 모습이
은근히 잘 어울리는 게 관광 포인트!
에산을 둘러보고 자연스럽게 카이힌 온천으로!
해안선을 따라서 이동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드라이브도 즐길 수 있답니다!
카이힌 온천은 바다에 있는 노천탕으로
태평양을 바라보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에요.
온천은 혼탕으로 수영복과 수건을
준비해 주셔야 하는데요.
한 가지 놀란 점은 갯강구 같은
생물들이 꽤 많아요.
사실 바다와 인접해 있어서 어쩔 수 없긴 하겠죠.
온천욕을 하고 있을 때 몸에 닿는 정도는 아니고
이동하면서 보이는 정도지만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께는
온천욕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ㅎ
그래도 나트륨, 염화물 등이
포함된 좋은 수질의 온천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도전해 보는 걸로!
다음으로 이동한 여행지는
오누마 국정공원!
그냥 산책할 겸~ 해서 가기로 한 곳인데
새들이 정말 많았고
차분한 분위기여서
가족들끼리 방문해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걷기에 딱인 장소였어요.
겨울에는 빙어낚시, 스노모빌
같은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하니
겨울에도 방문하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기대한!
지옥계곡인데요.
이름처럼 무섭지는 않아요~
(코를 찌르는 유황 냄새는 조금 거슬리긴 합니다.)
수많은 분화구에서 증기가 계속 나오기 때문에
지옥계곡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요.
실제로 가보면 이색적인 풍경에
푹 빠지게 되는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3일차는 걷는 일정이 조금 많았는데요.
그래서 중간에 온천으로 휴식을 취한 게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3일차의 숙소는
노보리베츠 만세이카쿠!
여유롭게 일정을 진행해도
해외 나가면 에너지를 더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아니면 온천에 다녀와서
몸이 노곤노곤해진 탓도 있는 것 같아요!
4일차
후키다시공원 - 오타루 오르골당 본관 - 오타루 운하
4일차의 첫 번째 일정으로 방문한 후키다시 공원은
겨울 설경으로 유명한 곳이고
약수가 흐른다는 말로도 잘 알려진 곳입니다.
작은 후지산이라고 불리는 요테이산에
겨울에 내린 눈이 녹아서 약수가 되고
이 약수를 마시면 젊어진다는
재밌는 말이 있더라고요.
전 원래 약수 마시는 거...
별로 안 좋아하지만
온 김에 한 모금 해봤는데요.
젊어지는 느낌은 모르겠고
시원해서 좋긴 하더라고요. ㅎㅎ
여유를 즐기기에 딱 좋은 장소였습니다~
그리고 요즘 많이들 찾으시는 곳
오타루 오르골당 본관에 방문했는데요.
사실 저는 오르골에 크게 관심도 없고
음악도 딱히 즐겨 듣지 않아서
구경이나 하자는 마음으로 간 곳인데
의외로 제가 제일 재밌게 돌아다녔어요.
여러 가지 모양의 오르골들과
인형으로 된 오르골도 있었고요.
막귀인 제가 들어도 알 법한
유명한 애니메이션의 음악이
흘러나오는 오르골도 있었답니다.
그래서 온 김에 마음에 드는 거로 하나 살까?
하고 집어 든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오르골
다소 공격적인 가격에 멈칫.. (5,500엔)
결국 구매는 하지 않았지만
평소 오르골이나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기념품으로 구매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다음으로 간 곳은
오타루 필수 코스
오타루 운하에요.
전 처음 와보는 곳이라서
사람들이 겨울에 찍은 사진만 봤는데
여름에는 훨씬 싱그러운 느낌이라서
굉장히 좋았답니다.
여행 갔을 때 매번 이런 날씨였으면 좋겠어요~
4일차에 많은 일정은 하지 않았지만
관광지 간 차량 이동이 조금 많은 편이라
일정을 조금 일찍 끝내고 호텔에서 휴식하기로 했어요~
홋카이도 일정의 마지막 숙소는
그랑벨 호텔 삿포로!
저희는 마지막 5일차까지도
알차게 관광지를 둘러보고 갈 계획이라
힘을 아끼기로 했답니다.
5일차
오도리 공원 - 삿포로시 시계탑 - 홋카이도청
삿포로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첫 일정은 오도리 공원!
삿포로 시내 한가운데 조성된 공원으로
사계절의 매력이 굉장히 뚜렷한 관광지 중 하나에요.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휴식을 위해 종종 찾는 곳이기도 하고
여름에는 분수나 곳곳에 조성된 화단 등
공원으로서의 볼거리가 꽤나 충실히
준비되어 있는 느낌이에요.
다음으로 홋카이도 구 도청사
관광을 위해 이동하던 중
가이드분께서 가는 길에 삿포로 시계탑이 있으니
한번 보고 가는 것도 좋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공항 이동까지 시간도 넉넉하고 해서
겸사겸사 시계탑을 먼저 보러 갔어요!
별 기대 안 하고 가서 그런가요?
막상 보니까 건물이 참 귀엽게 생겨서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더라고요.
10분 남짓 한 시간 사진도 찍다가
내부도 들어가 보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내부까지 보면 일정이 지체될 것 같아서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지나가는 겸에서 구경하면서 가시면
참 좋은 관광지 같아요.
내부 입장료는 200엔이니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그리고 원래 목적지
홋카이도 구 도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앗.. 아아.. 아아아..
홋카이도청은 공사로 인해서
직접 보기는 어려운 상태였어요.
사실 가이드분께서 여행 출발 전부터 말씀하셔서
공사 중인 걸 알고도 갔거든요.
근처까지 왔는데 안 보고 가면
서운할 것 같아서 오게 되었답니다.
공사는 2025년 2월 정도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홋카이도 방문하실 분들은
이 점 생각하셔서 계획 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홋카이도청과의 다음 만남을 기약하면서
열심히 달려온 4박 5일간의
삿포로 여행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처음 계획부터 더운 여름에 조금 선선하게
여유 있는 일정을 짜서 여행해 보자!
라는 콘셉트로 진행했기 때문에
이번에 다녀온 여행도 저희가 추구하는
여행 스타일과 딱 맞았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더위를 피해 여행을 떠나고자 하신다면
요모와 함께 삿포로 여행을 경험해 보는 게
정말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다녀온 일정을 정리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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