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중 여행 완벽 가이드 - 추천 관광지·맛집 총정리

대만 타이베이 대신 타이중! 3박 4일간 가족여행으로 다녀온 타이중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일월담, 칭징농장, 궁원안과, 고미습지 등 자연과 문화를 함께 즐기는 명소부터 펑지아 야시장, 춘수당 맛집까지 총정리! 타이중 호텔과 추천 식당 정보도 포함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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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2, 2025
대만 타이중 여행 완벽 가이드 - 추천 관광지·맛집 총정리
대만 여행이라고 하면 대부분 타이베이를 먼저 떠올리죠? 저도 그랬어요. 그런데 이번에 다녀온 타이중 여행 덕분에, 그런 생각이 많이 바뀌었는데요.
타이중은 타이베이보다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매력적인 도시예요. 전통과 현대,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도시라서 특히 가족여행지로 추천드리는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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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은 어디에 있는 도시일까요?
타이중은 대만 중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북쪽의 타이베이와 남쪽의 가오슝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요. 바다와 산이 가까운 지형 덕분에 자연 풍경도 아름답고, 도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여행지로 매력적인 곳입니다. 대만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기도 해요. 인천에서 3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서 거리적으로도 장점이 있는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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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타이중 첫 만남, 춘수당에서 야시장까지
▶ 버블티 원조 춘수당
인천-타이중 직항 항공편은 오후에 도착하기 때문에 첫날에는 간단한 식사와 야시장 구경하는 것으로 일정을 구성했어요.
첫 일정으로 춘수당 공익점에 들어서자마자 느낀 건, 생각보다 세련된 카페 분위기라는 거였어요. 벽에는 춘수당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들이 걸려있고, 버블티 뿐만 아니라 우육면을 비롯해서 간단하게 식사할 수 있는 메뉴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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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펄 밀크티를 주문했는데, 첫 한 모금을 마시는 순간 '아, 이 맛이구나!' 싶었어요. 우리나라에서 마시던 버블티와는 뭔가 다른 진짜 맛이었거든요. 펄도 쫄깃하고 적당히 달콤해서 진짜 취향에 딱 맞더라구요. 우육면도 남녀노소 좋아할만한 맛이에요. 대만 우육면은 실패한 적이 없고 항상 맛있게 먹긴 해서.. 이번에도 만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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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펑지아 야시장에서 즐기는 다양한 음식들
춘수당에서 식사하고 나오고 바로 야시장으로 이동했어요. 개인적으로 야시장에서도 이것저것 먹어보는 거 좋아해서 꼭 찾아가거든요. 평소에는 스린이나 라오허제 야시장같은 타이베이에 있는 곳들만 가봐서 타이중 야시장은 어떨지 조금 기대가 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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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도 규모가 크기로 유명 야시장답게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고, 또 서로 겹치는 느낌의 음식들도 아니라 여러가지 많이 먹어봤어요. 특히 소스를 발라가면서 굽는 버섯.. 별거 아닌거 같은데 제일 맛있게 먹었어요. 발견하시면 꼭 드셔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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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일월담과 칭징농장의 초원 타이중의 자연 맛보기
▶ 일월담에선 호수 하나에 해와 달이 함께 떠 있습니다.
이른 아침 호텔에서 출발해서 일월담으로 향했어요. 호텔에서 차를 타고 약 1시간 정도 이동했어요.
일월담에 도착했을 때 예상과는 다른 웅장함에 깜짝 놀랐어요. 호수라기보다 바다처럼 느껴졌고, 주변 산들이 호수를 감싸고 있는 경치가 인상적이었어요. 맑은 날씨 덕분에 호수 수면이 거울처럼 빛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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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한 바퀴 돌아봤는데,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더 기분 좋은 경험이었어요. 2층 야외 데크에서 바람을 맞으며 경치를 감상하는 건 최고였죠. 특히 일월담 중앙의 라루섬이 인상적이었어요. 이 작은 섬은 원래 호수를 해와 달 모양으로 나누어 일월담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됐대요. 고요한 호수 위 초록빛 섬의 모습이 멋진 정취를 더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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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칭징농장, 대만에서 발견한 스위스 같은 풍경
일월담을 뒤로하고 칭징농장으로 이동했어요. 해발 1,700m 고지에 위치한 칭징농장으로 향하는 길은 꽤 굽이진 산길이라 가이드님이 미리 주의를 주셨어요. 약 1시간 30분 정도 이동하면서 보니, 우리나라 강원도 대관령 가는 길과 비슷한 느낌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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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건 산으로 둘러싸여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그 위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양떼들이었어요. 진짜 스위스에 온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양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서 가까이 가서 사진도 찍을 수 있고,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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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스카이워크였어요. 총 1.2km 길이의 공중 산책로인데, 걸으면서 보는 전망이 정말 압권이에요. 발 아래로는 초원이 펼쳐지고, 멀리는 산봉우리들이 보이고... 사진으로는 절대 담을 수 없는 스케일이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신 분들은 양털깎이 공연, 승마 공연등 여러가지 체험을 많이 진행하고 있으니 구경해보세요!
 
3일차 타이중의 문화와 자연을 동시에
▶ 궁원안과, 옛 건물의 멋진 변신
아침에 타이중 시내로 돌아와서 궁원안과라는 곳을 방문했어요. 원래 안과 병원이었던 일제강점기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복합문화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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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 보니 정말 독특한 분위기였어요. 옛날 병원의 무드가 느껴지기도 하고 인테리어도 레트로하면서 세련돼서 사진 찍기에도 좋았어요. 궁원안과는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제가 가장 기대했던건 아이스크림 입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부터 토핑이 잔뜩 올라가서 알록달록하게 보이는게 정말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아이스크림도 아이스크림이지만 토핑을 잘 선택하는게 좋은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펑리수는 꼭 추가해서 함께 드셔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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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계신촌, 젊은 감성이 가득한 곳
심계신촌이라는 문화예술촌이었어요. 원래는 공무원 숙소였던 곳을 젊은 창작자들이 모여 만든 공간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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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건물들 사이사이에 독립 상점들이 들어서 있는데, 하나하나 다 개성이 넘쳐요. 핸드메이드 액세서리를 파는 곳도 있고, 독특한 디자인의 문구류를 파는 곳도 있고...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더라고요. 특히 벽화들이 정말 예쁘게 그려져 있어서 사진을 많이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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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첫날 야시장에서 고구마볼을 못먹어서 심계신촌에서 먹기도 했어요. 여러가지 맛이 있었는데 기본으로 먹어도 단 편이라는 가이드님말에 선택한 코코아 파우더! 펑지아 야시장 만큼은 아니지만 이곳도 줄이 꽤 서 있었는데 왜 그런지 알 수 있는 맛이었어요.
게다가 저만큼에 70TWD! 우리나라 돈으로 3천원 정도 되는 돈이라 가성비가 정말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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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중 오페라극장, 부드러운 곡선의 매력을 가진 건물
오후에는 타이중 국립오페라극장을 구경했어요. 멀리서 봤을 때부터 "저게 뭐지?" 싶을 정도로 독특한 모양이었거든요. 토요 이토라는 유명한 건축가가 설계했다고 해요. 야간에는 자그마한 분수와 조명들도 켜져있어서 타이중 시민들이 종종 찾는 마실 장소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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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 들어가 보니 더 신기했어요. 벽과 천장이 모두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어디가 벽이고 어디가 천장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예요.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시간에 이렇게 실내에서 여유있게 둘러보니까 정말 여행온 기분이 많이 나서 더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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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미습지, 잊을 수 없는 석양
오늘의 마지막 코스로 고미습지에 갔어요. 타이중에서 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걸려요. 고미습지는 타이중의 서쪽 외곽에 위치한 약 1,500헥타르 면적의 드넓은 갯벌을 가지고 있는 습지입니다. 고미습지에 도착하니 풍력발전기들이 늘어서 있고, 그 앞으로 습지가 끝없이 펼쳐져 있어요. 목재 데크로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는데,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서 정말 기분이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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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석양! 정말 장관이었어요. 하늘이 온통 주황색과 분홍색으로 물들고, 풍력발전기들의 실루엣이 그 배경에 서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게다가 고미습지에는 실제로 습지를 밟아볼 수 있도록 공간도 개방하고 있어서 더욱 좋은 경험으로 남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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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편안하게, 타이중과 작별 인사
▶ 무지개마을, 할아버지의 사랑이 만든 기적
마지막 날 아침, 무지개마을로 향했어요. 한 할아버지가 전쟁으로 만들어진 임시 거주지를 철거를 막기 위해 혼자서 벽화를 그리기 시작했는데, 그게 유명해져서 지금은 타이중의 대표 관광지가 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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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모든 벽, 모든 바닥이 형형색색의 그림으로 가득해요. 그냥 예쁘기만 한 게 아니라,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그림들이에요. 최근에는 그림을 그리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타이중시에서 관리하고 있어서 대부분의 그림들이 관리가 잘되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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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가 생각보다 협소해서 저희가 나올때쯤엔 사람들이 많아지니 중간중간 정체현상도 생기고 사진 찍는게 어려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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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하우스 호텔 그랜드
숙소는 3박 모두 인하우스 그랜드 타이중에서 했어요. 우드톤의 차분한 객실 분위기가 제 마음에 들었고 화장실이나 객실 내에 있는 시설들은 전부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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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 수영장이 있어서 일정 끝내고 저녁에 올라가서 보기도 했습니다. 수영을 좋아하지 않아서 직접 몸을 담구는건 패스~ 그래도 선베드에 잠깐 앉아서 여유를 즐겼는데요. 내려올때쯤 식사 끝내고 오셨는지 이용객들이 슬슬 생기기 시작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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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조식도 괜찮았습니다. 딱 괜찮게 먹었다 싶은 느낌의 조식이었어요. 한가지 아쉬웠던 건 조식 메뉴가 많이 바뀌지는 않는 느낌이었다는거, 숙박하는 동안 조식은 항상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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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지 좋았던 점은.. 호텔 바로 앞에 '국태양주'라는 주류판매점이 있어요. 가격은 까르푸보다도 저렴한 술도 있었고 24시간 영업한다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인하우스 그랜드에 숙박하시는 분들은 가보시는 거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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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 프라이빗 투어 추천 식당!
● 티아오
일월담 유람선에서 내려 근처 식당 티아오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식당 경치 자체가 좋고 음식이나 플레이팅이 깔끔하게 나오는 편이라서 가족분들끼리 여행하시는 분들은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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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따로 예약은 어려워서 인원이 많은 경우 좀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있어요. 굉장한 맛집은 아니지만 일월담의 모습을 감상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추천드리고 싶은 식당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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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오먼
무지개 마을 관광을 끝내고 공항으로 이동하기 전 들른 식당입니다. 무지개 마을 주변에는 생각보다 편의시설이 많이 없는데 상당히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놔서 눈길이 가더라구요. 내부는 깔끔하고 식사도 무난하게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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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오먼 식당의 핵심은 고양이거든요, 사장님이 고양이에 굉장히 진심인편이라 각종 소품들도 판매하고 있고요, 디저트로 케이크를 시키면 이렇게 그림도 그려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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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의 타이중 여행이 끝나고 나니 정말 아쉬웠어요. 타이베이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도시라는 걸 확실히 느꼈거든요. 더 여유롭고 자연과 가까우면서도,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정말 풍부한 곳이에요.
다음에 대만에 또 간다면 타이중을 다시 방문하고 싶어요. 이번에 못가본 타이중의 명소들이 정말 많거든요. 루체배당, 임가화원등등.. 번잡함보다는 조금의 여유와 힐링이 필요하신 분들께 타이중 여행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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