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항산 여행 4박 5일 코스 추천! 운대산·천계산·팔천협 핵심 가이드

중국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는 태항산. 운대산 홍석협부터 팔천협·천계산 절벽길까지, 4박 5일로 만나는 태항산 핵심 비경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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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2, 2026
태항산 여행 4박 5일 코스 추천! 운대산·천계산·팔천협 핵심 가이드

안녕하세요! 장가계나 황산처럼 중국의 유명한 명산들을 이미 다녀오셨다면, 다음 여행지로 태항산은 어떠신가요?

흔히 중국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는 태항산은 단순히 압도적인 규모만 자랑하는 곳이 아니예요. 깎아지른 수직 절벽과 그 사이를 흐르는 맑은 물, 그리고 험준한 바위산에 위태롭게 나 있는 길까지, 장가계와는 또 다른 자연의 멋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익숙한 도시 여행에서 잠시 벗어나 대자연이 주는 전율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4박 5일간의 이동 효율을 고려한 핵심 비경 코스를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태항산 여행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

본격적인 일정 소개에 앞서, 이번 4박 5일 여정이 어떻게 시작되고 어떤 풍경들을 마주하게 될지 핵심 정보를 먼저 정리해 드립니다.

이번 여행의 시작과 끝, 정저우

하남성의 성도이자 황하 문명의 발상지인 정저우는 우리 여정의 시작과 끝을 담당하는 도시입니다. 정저우 공항을 기으로 차량 이동을 통해 매일 새로운 비경을 만나게 되는데요. 이번 일정에서 마주할 산과 협곡들의 매력을 살펴볼까요?

태항산 여행의 하이라이트

태항대협곡 (太行大峡谷)

600km 태항산맥 중에서도 가장 수려한 구간으로, 해발 800~1,700m에 달하는 깎아지른 수직 절벽이 수십 킬로미터씩 이어집니다. 거대한 협곡 사이를 전동차로 달리는 '태항천로'와 마을 주민들이 망치와 정으로만 뚫어낸 '괘벽공로(절벽 도로)'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입니다. 자연이 만든 압도적인 높이와 인간이 만든 기적의 길을 동시에 마주하게 됩니다.

천계산 (天界山)

'하늘과 땅의 경계'라는 이름처럼 태항산의 웅장한 기세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전동차를 타고 절벽 길을 따라 돌며 감상하는 '운봉화랑'이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운대산(云台山)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운대산은 물과 바위의 조화가 독보적입니다. 특히 철분이 산화되어 붉은빛을 띠는 '홍석협'은 전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지형이에요. 태항대협곡이 거칠고 웅장하다면, 운대산은 정교하고 신비로운 '지질 박물관' 같은 매력을 선사합니다.

보천대협곡(宝泉大峡谷)

태항산의 깊은 골짜기에서 흘러나온 물이 모여 형성된 곳으로, 호수와 수많은 폭포군이 밀집되어 있어 풍경이 매우 화려해요. 특히 호수 위로 툭 튀어나온 유리 전망대와 절벽 잔도 등 아찔한 액티비티 시설이 가장 최신식으로 갖춰져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비행시간 2시간 50분

인천공항에서 정저우 신정공항(CGO)까지 약 2시간 50분 정도 걸려요. 생각보다 가깝게 닿을 수 있는 거리입니다.

관광지간 이동 소요시간

이번 여정은 정저우를 기점으로 북쪽을 향해 이동하며 주요 협곡들을 차례대로 만나게 됩니다. 각 지점 간의 평균 이동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정저우 ↔ 운대산 - 약 1시간 30분 소요

  • 운대산 ↔ 천계산 - 약 1시간 소요

  • 천계산 ↔ 보천대협곡 - 약 2시간 소요

전체적으로 이동 거리가 짧지는 않지만, 매일 새로운 비경을 만날 수 있도록 동선을 최적화하였기에 지루함 없이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날씨와 복장

태항산은 일교차가 크고 계곡이나 잔도를 걷는 구간이 많아 날씨에 맞는 겹쳐 입는 옷차림이 필수입니다. 특히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발을 안전하게 잡아주고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나 트레킹화를 착용하시길 권장드려요.

봄 (3월~5월)

산 아래는 꽃이 피기 시작해도 산 위는 여전히 쌀쌀합니다. 예상 평균 기온은 5℃ ~ 18℃ 정도로 낮에는 햇살이 따뜻하지만 협곡 사이로 부는 바람이 차갑기 때문에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것이 핵심이에요. 가벼운 바람막이나 카디건을 꼭 챙기세요.

여름 (6월~8월)

산 아래는 매우 덥지만, 태항산 협곡 안쪽은 서늘합니다. 예상 평균 기온은 18℃ ~ 28℃로 일교차가 심하고 산 특성상 비가 갑자기 내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휴대용 우의나 우산을 준비해야 합니다. 자외선이 강하니 선글라스와 모자도 필수예요.

가을 (9월~11월)

태항산의 웅장함이 가장 돋보이는 계절입니다. 다만 10월부터는 평균기온이 3℃ ~ 15℃ 정도까지 급격히 떨어지며 산바람이 매서워집니다. 이 시기에는 경량 패딩이나 두툼한 플리스 자켓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단풍과 절벽의 조화를 감상하기 가장 좋지만 추위에 대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겨울 (12월~2월)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날이 많고 바람이 매우 강합니다. 눈이 내리면 절벽의 선이 더욱 뚜렷해져 장관을 이루지만, 안전을 위해 두꺼운 방한복과 목도리, 장갑은 필수입니다.


이번 여행에 참고한 일정

1일차 - 운대산의 신비로운 붉은 사암 협곡

정저우 공항 도착 후 가이드와 미팅하여 약 1시간 30분을 달려 운대산으로 이동합니다. 운대산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지질학적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물과 바위로 이루어진 풍경의 조화가 뛰어나서 하남성 여행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스예요.

홍석협(洪石峡)

약 14억 년 전 지각 변동으로 형성된 자홍색 쿼츠 사암 협곡입니다. 지하 68m 깊이에 난 산책로를 따라 걷게 되는데, 붉은 절벽과 에메랄드빛 수면이 대비를 이루는 독특한 경관을 보실 수 있어요.

담폭협(潭瀑峡)

'소룡협'이라는 별칭을 가진 2km 길이의 계곡입니다. 길이 아주 평탄해서 산책하듯 걷기 좋아요. 층층이 이어진 다양한 형태의 연못과 폭포를 차례로 만나게 됩니다.

주유봉(茱萸峰) 케이블카

해발 1,308m의 운대산 주봉입니다. 당나라 시인 왕유가 이곳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며 시를 지었다고 전해져요.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 부근까지 이동하면 태항산 특유의 층상 절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1일차 호텔 - 성성지전호텔 (CHENG CHENG ZHI ZHEN Hotel)

전형적인 현대식 고층 호텔 스타일로, 깔끔하고 규모감 있는 외형을 갖추고 있습니다.

중국의 호텔답게 객실이 꽤 넓은 편입니다. 침구류 관리가 청결하게 잘 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아늑한 분위기라 첫날의 여독을 풀기에 적합한 호텔이라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현지식 위주로 구성되어 있지만, 한국인 여행객들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이 준비됩니다. 조식당 테이블들도 전체적으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한국분들이 선호하는 호텔 중 하나예요.


2일차 - 천계산과 만선산의 비경

둘째 날은 깎아지른 수직 절벽과 그 절벽을 뚫어 길을 낸 사람들의 흔적을 따라갑니다. 대자연의 위용과 인간의 의지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일정이예요.

팔리구(八里沟) & 천하폭포(天河瀑布)

높이 180m에서 떨어지는 거대한 천하폭포가 압권입니다. 폭포 안쪽의 수렴동(水帘洞) 동굴길을 걸으며 폭포수 뒤편의 풍경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천계산(天界山)

'하늘과 땅의 경계'라는 이름답게 태항산의 웅장한 규모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전동차를 타고 해발 1,000m가 넘는 절벽 허리를 돌며 감상하는 장엄한 산세는 태항산 여행의 백미로 꼽힙니다.

운봉화랑(云峰画廊) & 유리잔도

천계산 절벽을 따라 난 8km의 순환 코스입니다. 구간마다 설치된 전망대에서 협곡의 다양한 각도를 감상하게 됩니다. 특히 바닥이 투명한 유리잔도는 발밑으로 낭떠러지가 그대로 보여 아찔한 긴장감을 선사해요.

만선산(万仙山) & 곽량 괘벽공로(郭亮挂壁公路)

1972년부터 5년간 마을 주민 13명이 직접 뚫어 만든 1,250m 길이의 터널 도로입니다. 기계 없이 수작업으로 파낸 거친 벽면과 밖이 내다보이는 채광창이 이 길의 역사적인 특징이에요.


3일차 - 태항산의 정수, 팔천협과 태항대협곡

태항대협곡(太行大峡谷) 도화곡(桃花谷)

사계절 내내 맑은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계곡입니다. 수천 년 동안 물줄기에 깎인 기이한 바위들과 황룡담, 함주 같은 맑은 연못들이 끊임없이 이어져요.

팔천협(八泉峡) 유람선 & 케이블카

태항산 관광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장소예요. 유람선을 타고 협곡 내부 수로를 관람한 뒤, 208m 높이의 투명 엘리베이터를 타고 수직으로 올라갑니다. 다시 3km 길이의 케이블카로 이동하며 협곡 전체를 조망하는 코스입니다.

환선선(태항천로, 太行天路)

전동차를 타고 해발 1,000m가 넘는 산등성이 절벽 도로를 달립니다. 시야가 탁 트이는 파노라마 뷰는 사진으로 다 담기지 않을 만큼 웅장합니다.

2일차/3일차 호텔 - 임주 홍기거 영빈관 (林州红旗渠迎宾馆)

일반적인 빌딩형 호텔이 아닌 정원형으로 설계된 호텔입니다. 탁 트인 부지와 조경이 아름다워 입구에서부터 쾌적한 느낌을 줍니다.

객실 내부는 넓고 차분한 톤의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습니다. 산간 지역에 위치한 숙소임에도 시설이 현대적이고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숙면에 최적화된 환경입니다.

임주 홍기거 영빈관의 조식도 훌륭한 편이예요. 조식당이 넓고 메뉴가 다양해서 다른 호텔에 비해 비교적 메뉴 선택의 폭이 넓어서 여행에 앞서 든든하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4일차 -보천대협곡의 아찔한 전망

보천대협곡(宝泉大峡谷)

중원의 구채구'라 불릴 만큼 수량이 풍부한 댐과 비취색 호수가 조화를 이루는 지역입니다. 태항산의 다른 구역보다 물줄기가 부드럽고 경관이 화려해서 여성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아요. 호수를 따라 잘 닦인 산책로를 걷다 보면 곳곳에서 크고 작은 폭포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보천대협곡 유리전망대

호수 위로 돌출된 거대한 투명 유리 플랫폼입니다. 바닥 전체가 유리로 제작되어 발밑으로 호수와 협곡의 수직 높이를 그대로 체감할 수 있는 곳이에요. 보천의 전체적인 비경을 가장 높은 곳에서 아찔하게 내려다볼 수 있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4일차 호텔 - 노보텔 정저우 에어포트(Novotel Zhengzhou Airport)

글로벌 체인 호텔다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외관을 자랑합니다. 정저우 공항 근처의 랜드마크 같은 5성급 호텔입니다.

객실은 아주 좋은 위생 상태를 보여줍니다. 방음이 특히 뛰어나서 공항 인근임에도 매우 조용하며, 매트리스와 침구의 퀄리티가 높아 출국 전 컨디션 조절에 최고예요.

조식 뷔페는 노보텔 정저우 에어포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유럽식 베이커리와 신선한 샐러드부터 정저우의 명물인 즉석 국수 코너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음식의 간이 세지 않고 깔끔해서 한국인 입맛에 아주 잘 맞기로 유명합니다.


태항산은 직접 마주했을 때 그 거대한 스케일이 더 크게 다가오는 곳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린 4박 5일 코스가 여러분의 여행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장가계와는 또 다른 웅장함을 간직한 태항산에서 대자연의 멋을 온전히 즐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준비하신 만큼 더욱 재밌게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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