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현지 맛집 탐방이죠.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그 지역만의 특별한 맛을 경험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요?
이번 오키나와 가족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TOP3 맛집을 공유합니다. 가족 모두가 '또 오고 싶다'고 했던 곳만 골라서 소개드리니 여행 계획에 참고해보세요.
오키나와 추천 맛집 BEST 3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와는 다른 독특한 음식문화를 가지고 있어요. 류큐 왕국의 역사와 아메리칸 문화가 섞여서 다른 지역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요리들이 많답니다. 특히 오키나와 소바, 아구돼지 샤브샤브같은 현지 전통음식부터 최근에는 일본 본토의 인기 맛집들도 속속 들어와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어요.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들은 인기가 높아서 웨이팅이 있는 편이에요.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식당 방문시간을 여유있게 조정해서 웨이팅 시간도 최소화하고 천천히 분위기를 즐기며 식사할 수 있어서 더욱 만족스러웠어요! 지금부터 소개를 시작해볼게요.
1. 백년고가 우후야 (百年古家 大家 うふやー)
100년 전통 가옥에서 즐기는 오키나와 소바
주소: 90 Nakayama, Nago, Okinawa 905-0004
영업시간: 점심 11:00-17:00 / 저녁 18:00-22:00
평균 예산: 점심 1,500-2,500엔, 저녁 5,000-8,000엔
특이사항: 저녁은 샤브샤브 코스만 운영
첫 번째로 추천드릴 곳은 나고에 있는 백년고가 우후야입니다. 츄라우미 수족관 관광을 마치고 현지 가이드가 추천해준 곳인데, 이 건물 자체가 100년 넘은 류큐 전통 가옥을 그대로 복원한 역사적 건물이에요. 고즈넉한 류큐 건축 양식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나고 시내에서 이 식당까지 가는 길이 생각보다 복잡하더라고요. 내부는 오키나와 전통 느낌으로 고풍스럽고 차분한 인테리어로 이루어져 있어서 특별한 날에 가족이나 지인들과 방문하기 좋아 보였어요.
테라스 좌석에 앉으니 바로 옆에서 떨어지는 폭포 소리가 BGM처럼 들리면서 완전 힐링 모드가 되더라고요. 이런 분위기에서 먹는 오키나와 소바라니!
정통 오키나와 소바를 메인으로 하는 곳이에요. 오키나와 특유의 담백한 육수지만 한국인 입맛에도 부담없는 정도예요. 무엇보다 100년 된 전통 가옥의 특별한 분위기와 자연 폭포 소리를 들으며 식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키나와만의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에요. 맛집이라기보다는 오키나와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하면서 식사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관광 명소 개념으로 방문하시면 만족스러우실 거예요.
소바말고도 장어덮밥, 아이들을 위한 돈카츠 등 여러가지 메뉴가 있기 때문에 식당에 가서 천천히 고르는 것도 재밌는 경험이 되실 거라고 생각해요.
저녁 시간대에는 지금 소개드린 메뉴 대신 아구돼지라고 하는 오키나와에서 사육하는 돼지 품종의 샤브샤브 메뉴를 단일로 판매하고 있어요. 저녁에도 분위기가 좋은 편이니 본인 취향에 맞춰서 방문하시면 될 것 같아요~
대표메뉴
오키나와 소바 정식
아구돼지 샤브샤브 코스
장어 덮밥
이용 팁
오픈 시간인 11시에 맞춰서 방문하시면 웨이팅이 많지 않아요.
웨이팅 중 정원을 산책하는 것도 가능해요.
음식 주문 시 LINE 어플리케이션으로 QR코드를 스캔해 편리하게 주문이 가능하여 미리 설치해주세요.
2. 차탄 스팀 씨푸드 (チャタン スチーム シーフード)
오션뷰를 바라보며 즐기는 해산물
주소: 2 Chome-1-2 Makishi, Naha, Okinawa 900-0013
영업시간: 점심 11:00-15:30 / 저녁 15:30-23:00
평균 예산: 점심 세트메뉴 3600엔, 저녁뷔페 6,000-8,000엔
두 번째로 추천드릴 곳은 차탄에 있는 해산물 무한리필 전문점입니다. 코스 메뉴는 2가지인데 스팀으로 익히는 코스와 해산물 플레터가 나오는 코스 중 선택이 가능해요.
굴, 새우, 조개, 대게 등 다양한 해산물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고, 갈릭새우나 저크치킨 등 다른 단품 요리도 주문 가능해서 특히 대가족 여행 가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테라스 좌석도 있어서 오션뷰를 감상하면서 식사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아메리칸빌리지부터 차탄 해안까지 쭉 보이는 전경이 멋져서 특히 해질녘 시간대에 인기가 많은 식당입니다.
대표메뉴
해산물 스팀코스 / 해산물 플레터 코스
2,000엔 추가시 대게, 랍스터가 포함된 코스도 즐길 수 있어요.
이용 팁
주말 20시경에는 테라스에서 불꽃놀이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테라스석은 보통 예약이 많이 차있어서 미리 예약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뷔페 이용시간은 2시간이예요.
음식들 포장도 가능해요.
3. 규카츠 모토무라 (牛かつもと村)
나하에서 맛보는 일본 본토 규카츠의 정석
주소: 2 Chome-1-2 Makishi, Naha, Okinawa 900-0013
영업시간: 11:00-22:00
평균 예산: 1,600-2,800엔
마지막으로 추천드릴 곳은 국제거리 근처에 위치한 규카츠 모토무라입니다. 적당한 가격에 깔끔한 서비스로 현지에서도 인기가 높은 곳이에요. 구글맵 기준 리뷰 수 14,000개에 별점은 4.9! 사실 이런 평점은 처음봐서 가이드분께 꼭 가보고 싶다고 요청하기도 했어요.
테이블마다 개인 화로가 준비되어 있어서 미디엄 레어로 나온 규카츠를 취향에 맞게 구워 먹을 수 있어요. 레어부터 웰던까지 단계별로 구워가며 먹는 재미가 쏠쏠해요.
와사비와 간장, 암염과 함께 먹으니까 느끼함도 많이 줄어들더라고요. 규카츠 뿐만 아니라 추가로 곁들인 토로로나 맥밥도 한국인들의 입맛에 잘 맞는 편입니다.
일본 본토 스타일의 규카츠를 제대로 경험해보고 싶다면 가볼 만한 곳이에요. 특히 종업원들도 굉장히 친절하고 다들 영어를 기본으로 구사해서 의사소통에 큰 문제가 없었던 것도 만족스러운 점 중 하나였어요.
대표메뉴
규카츠 정식: 1장(130g) / 1.5장(195g) / 2장(260g)
이용 팁
웨이팅이 있는 편이긴 하지만 내부가 넓어서 회전 자체는 꽤 빨리 되는 편이예요.
토로로 (참마) 추천해서 곁들여 드셔보는걸 추천드려요.
밥은 1회 무료로 리필이 가능해요.
미식으로 더욱 특별해지는 오키나와 가족여행!
이번에 소개한 맛집은 모두 각각의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백년고가 우후야에서는 오키나와의 전통과 자연을 느끼며 정갈한 식사를, 차탄 스팀 시푸드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건강한 해산물 요리를, 규카츠 모토무라에서는 누구나 좋아하는 규카츠를 맛볼 수 있어요.
요모로 떠나는 가족여행의 장점은 바로 이런 식당들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대중교통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우후야 같은 곳도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고, 관광지와 다소 떨어져있더라도 우리만의 전용차량을 이용하면 쉽게 방문할 수 있죠.
오키나와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곳을 꼭 리스트에 추가해보세요. 관광도 좋지만 현지의 맛을 제대로 경험하는 것이야말로 여행의 진정한 묘미가 아닐까요?
맛있는 음식과 함께하는 오키나와 여행이 여러분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