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가족들이 여유롭게 떠나기 좋은 여행지인 미야코지마에 대해 소개드리려고 해요.
미야코지마는 오키나와 본섬에서 남서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작은 섬이에요. 비교적 최근에 인천-미야코지마 직항편이 생겨서 2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요.
도착하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건 투명한 바다예요. 물빛이 워낙 선명해서 '미야코 블루'라고 따로 이름이 붙어 있어요. 복잡한 도시 풍경은 없지만, 그게 또 미야코지마만의 매력이에요.
미야코지마 여행, 언제가 가장 좋을까요?
미야코지마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이 있어요. 여행 목적에 따라 적합한 시기를 선택하면 더 만족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어요.
여름 성수기 (7월 말~8월)
날씨가 제일 맑고 쾌청해서 미야코 블루를 가장 선명하게 볼 수 있어요. 해수욕 같은 해양 액티비티 즐기기 딱 좋은 시기예요.
다만 햇살이 엄청 강해서 자외선 차단제, 모자, 선글라스 등이 필수예요.
추천 시즌 (4월, 5월 초, 9월 초)
수온이 충분히 따뜻해서 해수욕 가능하고, 성수기보다 인파가 적어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요. 비용도 합리적이고요. 특히 4월은 맑은 날이 많아서 좋아요.
5월 중순부터 6월 하순은 장마 기간이에요. 소나기가 좀 올 수 있는데 하루 종일 오기보다는 간간이 내리는 편이에요. 9월 초는 태풍이 올 수도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미야코지마 추천 코스
미야코지마는 본섬 외에도 다리로 연결된 작은 섬들이 있어 이동 동선을 잘 짜면 2박 3일로도 알찬 일정을 소화할 수 있어요. 운전 부담 없이 온전히 가족 여행에 집중할 수 있는 프라이빗 투어 추천 코스를 소개합니다.
1일차: 이라부지마와 마에하마 비치
사와다 해변
약 240년 전 쓰나미로 밀려온 거대한 바위들이 해변에 흩어져 있어요. '일본 해안 100선'에 선정된 일몰 명소인데, 거대한 바위들 사이로 지는 석양이 멋있어요. 백사장이 아니라 바위 위를 걸을 수 있어서, 아이와 함께라면 안전하고 편한 신발을 꼭 챙기세요. 오후 늦게 방문하면 해질녘 풍경도 함께 볼 수 있어요.
후나우사기바나타 전망대
이라부섬 북쪽 끝에 있는 절벽 전망대예요. 360도 파노라마 뷰로 미야코 블루의 광활함을 느낄 수 있어요. 전망대 입구에 있는 조형물이 인증샷 명소로 유명해요. 다만 바람이 강한 편이라 모자나 가벼운 소지품은 꽉 잡고 계셔야 해요. 이라부섬 외딴 곳에 있어서 사람이 적은 편이라 여유롭게 사진 찍기 좋아요.
이라부 대교
총 길이 3,540m로 통행료 없는 다리 중 일본에서 가장 길어요. 프라이빗 투어를 이용하면 운전 부담 없이 양옆으로 펼쳐지는 에메랄드빛 바다를 온전히 감상하면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어요. 다리 중간에는 정차가 금지되어 있어서, 다리 건너기 전 미야코지마 쪽 입구 전망대나 이라부섬 쪽 끝에서 사진 찍는 걸 추천해요. 맑은 날 아침이나 낮에 건너면 하늘과 바다 색 대비가 가장 선명해요.
마에하마 비치
모래가 정말 곱고 부드러운 미야코지마 최고의 해변이에요. 물이 얕고 잔잔해서 어린아이들 모래놀이나 물놀이 장소로 제일 인기 많아요. 무료 주차장이 있긴 한데 성수기엔 빨리 만차되니까 이른 시간에 가는 게 좋아요. 공중화장실이랑 유료 샤워실(100~200엔), 매점이 다 있어서 물놀이하고 씻고 가기 편해요.
오후 늦게 방문하면 구리마 대교랑 함께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어요. 일몰 시간은 계절마다 다른데 대략 오후 5시~7시 사이예요. 참고로 백사장 해변이라 산호초나 물고기가 거의 없어서 스노클링보다는 해수욕에 더 좋아요.
2일차: 본섬 및 이케마섬
이케마 오하시
미야코지마와 이케마섬을 잇는 다리예요. 이 주변 바다는 물색이 유난히 깊고 푸른 '이케마 블루'를 띠는 걸로 유명해요. 다리 미야코섬 쪽 입구에 무료 주차장이랑 전망대가 있어서 사진 찍기 좋아요. 이케마섬에는 약 100개의 산호초 지형이 있어서 스노클링 명소로도 알려져 있어요. 다리 위에서는 차를 세울 수 없으니까 꼭 전망대에서 먼저 바다 색 변화를 감상하세요.
유키시오 뮤지엄
미네랄이 풍부한 '눈소금(유키시오)'을 테마로 한 곳으로 입장료는 없어요. 소금 제조 과정을 볼 수 있고 기념품 매장이 있는데, 명물인 '유키시오 소프트아이스크림' (약 350~400엔)은 꼭 먹어봐야 해요. 짠맛 소금을 뿌려 먹는 경험이 독특해서 재밌어요.
미야코지마 해보관
세계 조개를 전시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조개 공예 체험도 할 수 있어요. 건물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보라가 비치 쪽 바다 파노라마가 정말 멋있어요. 레스토랑에서는 통유리창 너머로 바다 보면서 카이센동(해물덮밥) 같은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먹을 수 있어서 점심 식사 장소로 좋아요. 점심 시간대엔 좀 붐비니까 늦은 점심이나 이른 점심 추천하고, 바다 전망 있는 창가 자리 달라고 해보세요.
히가시헨나 곶
섬 제일 동쪽 끝으로 길게 쭉 뻗어 나간 곶이에요. 동중국해랑 태평양이 만나는 지점이라고 해요. 일출이랑 일몰 둘 다 아름다운 명소라서, 특히 새벽 일출이나 오후 늦은 시간 방문 추천해요. 바람이 엄청 강해서 날씨 좋은 날에도 모자나 소지품 꽉 잡고 계셔야 해요.
시기라 리프트 오션 스카이
오키나와에선 유일한 페어 리프트예요. 약 283m 길이를 왕복 13분 정도 타면서 시기라 리조트 상공이랑 푸른 바다 위를 천천히 지나가요. 시기라 리조트 호텔 투숙객은 무료 탑승권 받을 수 있으니 확인해보세요(보통 요금은 약 1,000엔). 정상에서 직원이 사진 찍어주고 시기라 리조트랑 주변 바다를 볼 수 있어요. 바람이 강한 날엔 운행 안 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임갸 마린 가든
바위 지형이 파도를 막아줘서 천연 수영장처럼 잔잔한 자연 해상 공원이에요. 수심이 얕은 장소도 있고 물이 맑아서 어린아이 스노클링 입문 장소로 딱이에요. 물고기랑 산호를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주차장이랑 화장실 같은 기본 편의시설도 다 있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해변에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는데, 계단이 좀 길지만 정상에서 보는 동중국해 전망이 멋있으니 물놀이를 즐기지 않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미야코지마 추천 호텔
호텔 캘리포니아 미야코지마 리조트 (Hotel California Miyakojima Resort)
공항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고 근처 해변까지도 차로 10분 이내라서 관광하기 편한 위치예요. 주변에 슈퍼마켓이랑 카페도 있어서 장 보거나 간단하게 먹을거리 구하기도 좋아요. 무료 공항 셔틀도 운영해요.
세탁기, 건조기, 간단한 취사시설이 다 갖춰져 있어요. 물놀이하고 돌아와서 바로 빨래 돌리고, 편의점에서 사온 음식 데워 먹거나 간단한 요리도 할 수 있어서 가족여행을 오시는 분들께 특히 추천드리는 호텔이에요.
미야코지마 현지인 추천 찐맛집
즈미고야 (郷家)
저녁 시간에 오키나와 전통 악기(삼신) 라이브 공연을 볼 수 있는 식당이에요. 좌석 예약이 가능한데, 특히 라이브 공연 잘 보이는 앞자리는 인기가 많아서 1~2개월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게 좋아요. 앞자리는 별도 라이브 차징(2,000엔)이 붙어요. 예약 시 좌석 지정도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전체적으로 식사도 간단한 음주도 가능한 재밌는 식당이에요.
류큐 돈카츠 미스야 (Ryukyu Tonkatsu Mitsuya)
미야코지마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돈카츠가 시그니처 메뉴인데, 고기가 두툼하면서도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해요. 튀김옷도 바삭해서 아이들도 잘 먹고, 피클도 함께 나와서 느끼하지 않게 구성에도 세심하게 신경쓰는 식당이에요.
돈카츠말고도 소바와 계란 튀김도 정말 인기많은 메뉴 중 하나라서 방문하시게 되면 꼭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미야코지마 프라이빗 투어를 이용해 보세요
운전 부담 없이
미야코지마는 대중교통이 거의 없어서 렌터카가 필수예요. 그런데 우핸들 운전에 일본어 내비게이션까지 더해지면 운전만으로도 피곤하죠. 프라이빗 투어를 이용하면 이동하는동안 온 가족이 편하게 쉴 수 있어요.
우리 가족의 속도에 맞춰서
아이가 피곤해하면 일찍 숙소 가고, 마음에 드는 곳에서 더 오래 머물러도 괜찮아요. 가족 컨디션 봐가면서 그때그때 일정 조절이 자유로워요.
가이드와 편안하게
식당 메뉴 주문부터 관광지 안내까지 현지 전문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해결돼요. 현지 맛집이나 포토존 같은 실용적인 팁도 알려주고, 급한 일 생겼을 때도 바로 도움받을 수 있어서 마음 편해요.
미야코지마는 깨끗한 자연 경관을 조용하게 즐기기 좋은 곳이에요. 가족이나 소규모 일행이 운전과 동선 고민 없이 편안하고 여유로운 휴양을 원하신다면, 요모 프라이빗 투어를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