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린 오사카와 교토의 벚꽃 정보는 유익하셨나요? 간사이의 화려한 봄을 이미 경험하셨거나, 이번에는 조금 더 일찍 그리고 여유롭게 봄을 맞이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규슈로 시선을 돌려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026년 일본 벚꽃 예상 시기
성공적인 벚꽃 여행의 핵심은 역시 타이밍입니다. 2026년 후쿠오카의 봄은 예년보다 조금 일찍 찾아올 전망입니다.
개화 시기가 가장 빠른 오키나와부터 가장 늦은 홋카이도까지, 주요 지역별 개화/만개 예상 시기와 대표 명소를 정리했습니다.
주요 도시별 벚꽃 만개 일정과 추천명소
규슈 (3월말 ~ 4월초)
가장 먼저 본토의 봄을 알리는 규슈 지역입니다. 추천 명소: 후쿠오카 마이즈루 공원, 구마모토성
간사이 (3월말 ~ 4월초)
전통적인 사찰과 어우러진 화려한 벚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추천 명소: 교토 기요미즈데라, 아라시야마, 오사카성 공원
간토 (3월말 ~ 4월초)
도심 속 빌딩 숲과 강변을 따라 펼쳐지는 벚꽃 길을 즐겨보세요. 추천 명소: 신주쿠교엔, 메구로강, 가와구치호
주부 / 호쿠리쿠 (4월초 ~ 4월말)
웅장한 고성들과 정원이 벚꽃으로 물듭니다. 추천 명소: 나고야성, 겐로쿠엔, 다카다 성터
도호쿠 (4월말 ~ 5월초)
느지막이 찾아오는 봄을 더욱 길고 여유롭게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추천 명소: 히로사키 공원, 가쿠노다테, 기타카미 텐쇼치
홋카이도 (4월말 ~ 5월초)
일본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벚꽃 피날레를 장식하는 지역입니다. 추천 명소: 고료카쿠 공원, 마루야마 공원, 마쓰마에 공원
오키나와 (1월말 ~ 2월초)
가장 먼저 분홍빛 봄을 알리는 따뜻한 오키나와입니다. 추천 명소: 나키진 성터, 요기 공원, 야에다케 벚꽃 숲
봄의 큐슈, 옷차림은 어떻게?
여행 가방에 어떤 옷을 챙겨야 할지도 고민되실 텐데요. 후쿠오카의 3월 말은 한국의 4월 초순과 비슷해서 낮에는 꽤 포근합니다. 하지만 일교차가 상당히 크다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해요. 낮에는 가벼운 셔츠나 긴팔이 적당하지만, 밤벚꽃을 보러 가거나 유후인과 아소 같은 지역으로 이동하면 공기가 금세 차가워집니다.
트렌치코트나 도톰한 가디건, 혹은 가벼운 경량 패딩 하나는 필수로 챙겨주세요. 특히 전 일정 단독 차량 가이드로 이동하는 드라이빙 투어라 하더라도, 야외 명소 산책 때 춥다고 느끼실 수도 있으니 부모님이나 아이들과 함께라면 겉옷 준비에 더욱 신경 써주시는 게 좋습니다.
일본 벚꽃 여행 시리즈 제2탄, 이번 주인공은 일본 본토에서 가장 먼저 분홍빛 소식을 전하는 후쿠오카입니다. 웅장한 벚꽃 터널부터 온천과 함께하는 편안한 휴식까지 담은 3박 4일 명소 코스를 지금부터 안내해 드릴게요.
벚꽃 시즌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코스, 이번 포스팅에 참고한 일정
일본 벚꽃 에디션 Vol.2 흩날리는 꽃잎, 큐슈의 가장 완벽한 봄
후쿠오카 도심 속 벚꽃 인생샷 명소 BEST 4
후쿠오카 벚꽃 여행의 진짜 하이라이트는 도심 속 대규모 공원들입니다. 이곳들은 현지인들도 돗자리를 펴고 벚꽃을 즐기는 상징적인 장소들이에요.
마이즈루 공원
후쿠오카 벚꽃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죠. 옛 성터의 돌담길을 따라 1,000그루가 넘는 벚나무가 그야말로 화려한 터널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성벽 전망대에는 꼭 올라가 보셔야 해요. 발아래로 펼쳐지는 분홍빛 구름 같은 풍경은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동을 주거든요. 낮에는 고풍스러운 돌담과 벚꽃의 조화가 멋지고, 밤에는 조명이 켜져서 더 낭만적이니 저녁 산책 코스로도 추천해요.
오호리 공원
마이즈루 공원과 바로 붙어 있어서 함께 둘러보기 좋아요. 넓은 호수를 따라 벚꽃이 피어 있는데, 물결에 비친 꽃잎들이 마이즈루와는 또 다른 차분하고 평온한 매력을 줍니다. 호수 가운데 떠 있는 섬들을 잇는 다리를 천천히 건너보거나, 호숫가 벤치에 앉아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세요. '물멍'과 '꽃멍'을 동시에 즐기는 힐링 타임이 될 거예요.
니시 공원
후쿠오카에서 유일하게 '일본 벚꽃 명소 100선'에 이름을 올린 곳이에요. 벚나무가 무려 1,300그루나 되어서 산 전체가 온통 분홍빛으로 뒤덮인답니다. 이곳의 매력은 바로 '뷰'인데요. 약간 높은 언덕에 위치해 있어서, 만개한 벚꽃 너머로 시원한 하카타 항구와 푸른 바다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어요. 가슴 뻥 뚫리는 풍경을 원하신다면 니시 공원이 정답입니다.
다자이후 천만궁
학문의 신을 모시는 다자이후 천만궁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봄철 고풍스러운 사찰 건물과 어우러진 벚꽃은 특유의 정갈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붉은색 아치형 다리인 태고교 주변으로 흐드러진 벚꽃은 사진 촬영 포인트로도 매우 유명하니 꼭 들러보세요.
큐슈 벚꽃 여행의 추가 매력 포인트, 스기노이 호텔
벚꽃 여행의 완성, 벳푸 스기노이 호텔
벳푸 여행을 계획하면서 스기노이 호텔을 빼놓는 건 정말 아쉬운 일이에요. 이곳은 단순한 숙소를 넘어 하나의 거대한 온천 테마파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특히 2023년에 새로 문을 연 소라칸과 그 꼭대기에 자리한 소라유는 벳푸 온천의 클래스를 한 단계 올려놓았다고 평가받습니다.
소라관 투숙객 전용 온천 소라유
아침 일찍 가면 바다 너머로 떠오르는 장엄한 일출을 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고 밤에 가면 보석처럼 반짝이는 벳푸 시내의 야경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어요. 공기는 차갑고 몸은 뜨끈한 그 특유의 노천욕 묘미는 상상만 해도 설레는 경험입니다.
소라유는 스기노이 호텔의 신관인 소라관 투숙객만 입장할 수 있는 전용탕이에요. 일반 투숙객이 이용하는 대욕장 다나유와는 분리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호텔 최상층인 해발 약 250미터 높이에 위치해 있어 탕 안에서 벳푸 시내와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아침 일출 시간에 맞춰 방문하시면 바다 위로 해가 뜨는 풍경도 감상할 수 있어요.
프리미엄 뷔페 테라스 앤 다이닝 소라
스기노이의 또 다른 자랑은 바로 뷔페 식사예요. 전용 레스토랑에서는 신선한 제철 회부터 즉석에서 구워주는 스테이크와 하카타 명물 요리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장어, 베이징덕같은 고급 음식도 잘 준비되어 있어서 하루는 꼭 스기노이 호텔에서 뷔페식을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야외 온수풀에서 즐기는 아쿠아 가든 분수쇼
온천 후에는 수영복을 입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온수풀 아쿠아 가든에 꼭 들러보세요. 밤마다 화려한 빛과 물줄기가 어우러지는 분수쇼가 펼쳐지는데 따뜻한 물속에 몸을 담그고 관람하는 기분은 정말 이색적입니다.
2026년 봄, 우리 가족만의 프라이빗한 벚꽃놀이
인파에 치이는 패키지여행이 아니라, 우리 가족끼리 오붓하게 즐기는 벚꽃 여행. 요모와 함께라면 복잡한 이동 고민은 내려놓고, 벚꽃의 아름다움과 온천의 여유만 챙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