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자오시 3박 4일 가족여행, 이란 온천 체험과 카발란 위스키 투어 총정리

타이베이와 자오시에서 보낸 알찬 3박 4일 가족여행기를 소개합니다. 자오시 온천, 카발란 위스키 증류소 체험, 타이베이 주요 관광지 방문 등 다양한 일정으로 대만 북동부의 매력을 만끽한 여행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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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3, 2024
타이베이·자오시 3박 4일 가족여행, 이란 온천 체험과 카발란 위스키 투어 총정리
안녕하세요!
이번에 대만으로 겨울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흔히들 타이베이 시내 중심으로만 여행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여행에서는 조금 특별하게 대만 북동부에 위치한 자오시까지 다녀왔답니다. 온천으로 유명한 자오시와 카발란 위스키 증류소, 그리고 타이베이의 필수 관광지들을 모두 담은 알찬 일정이었어요.
4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알차게 즐긴 우리 가족 대만 여행기, 함께 보시죠! ✈️
 
바쁜 대만 여행 첫날, 타이베이 관광 후 바로 자오시로 이동!
저희는 대한항공 KE185 편을 이용해서 갔어요.
인천에서 09시에 출발에 타이베이 도착하면 11시! 여행을 시작하기에 딱 적당한 도착시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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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짐을 꺼내고 바로 가이드분과 미팅후에 전용차량에 탑승해 이동했습니다. 11시에 도착하더라고 막상 짐을 찾고 출국 수속을 밟으면 1시간은 우습게 지나거든요. 그리고 전 비행기만 타고 나오면 왜 이렇게 배가 고픈지..
춘수당
가이드분께 너무 배고프니 먼저 식당부터 가자고 부탁드렸더니 가이드분이 데려가 주신 곳! 점심에 가볍게 면 드시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우육면을 판매하는 춘수당에 방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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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수당은 우육면 뿐만 아니라 원조 버블티로도 유명한 식당인데요. 또 유명하다는데 안먹어볼 수 없으니 후식으로 다같이 한잔씩 주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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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박물원
춘수당은 타이베이의 핵심관광지인 고궁박물원과 가까워서 식사를 마치고 방문하기 좋답니다. 고궁박물원은 사실 첫 방문은 아니지만 처음 방문과 다르게 내부에 있는 전시물들이 다수 교체되어 있더라고요.
가이드분 말씀으로는 이런식으로 순환배치 되는 작품은 연 8천점 정도라고 해요. 어느정도 짐작은 했지만 막상 들으니 생각보다 더 어마어마한 숫자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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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회차 고궁박물원 관람이 아주 만족스럽게 마치고 나서 다음 목적지인 자오시로 이동했어요.
자오시는 대만의 북동부 이란 현에 위치한 지역으로 온천이 굉장히 유명한 곳입니다. 타이베이의 베이터우 지역도 온천이 유명하지만 이번엔 와보지 않았던 온천 호텔에서 여유롭게 즐기고 싶어서 이렇게 결정했어요.
가마란 스타 호텔 대중탕
대만 여행 첫번째 숙소는 가마란 스타 호텔! 실내, 실외 온천을 모두 갖추고 있는 호텔입니다. 후다닥 방에 짐을 풀고 온천욕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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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대중탕을 이용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짐을 쌀때 미리 수영복을 준비해서 왔어요. 프라이빗 탕을 이용하실분들은 상관없지만 대중탕 이용하시는 분들은 꼭 수영복과 수영모를 준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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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 탕을 이용하고 싶은 분들은 객실에 있는 탕을 이용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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웡야오지 식당
이번 여행의 첫 저녁식사는 가마란 스타 호텔 근처에 있는 웡야오지 식당으로 정했어요. 예전부터 현지인들 맛집으로 유명해 많이들 가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예전 배xx립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도 대만 맛집으로 소개된 적이 있는 찐맛집입니다. 항아리 안에서 열심히 구워지고 있는 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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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시그니처 메뉴인 항아리닭과 여러가지 사이드 메뉴를 시켰습니다.
처음 먹을때는 끌리지 않았지만 이젠 첫번째로 주문하는 공심채 그리고 안먹으면 섭한 양배추 볶음까지! 사이드 음식들은 아주 맛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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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던 항아리닭은 우리나라의 전기구이 통닭과 비슷한 맛이 나요.
같이 제공되는 후추에 찍어먹으면 향신료의 향이 코를 치면서 은근히 새로운 맛이 납니다. 다만 통으로 나오다보니 굉장히 뜨거워서 장갑과 비닐장갑을 낀 뒤에 해체해야해요.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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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화덕에서 구워서 기름기가 잘 빠지고 겉은 바삭해서 아이나 어른들 평소에 전기구이 통닭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맛있게 드실 것 같아요.
새로운 대만의 느낌 2일차 이란현에서 느껴보세요
탕웨이거우 온천공원
아침 일찍 호텔에서 나와 첫 목적지로 향했어요. 자오시의 명소인 탕웨이거우 온천공원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노천온천이 있는 곳이에요. 신기하게도 강물과 온천수가 만나는 지점이 있어서 차가운물과 뜨거운물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답니다.
온천을 즐기시려면 꼭 아침 일찍 방문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차분하게 아침 공기를 맞으며 산책하는것도 또 다른 여행의 재미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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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발란 위스키 증류소
대만의 자랑, 카발란 위스키를 만드는 곳이에요. 입구에서 무료로 가이드투어 신청이 가능한데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아요.. 중국어와 영어로만 진행됩니다. 저희는 프라이빗투어이기 때문에 전담 가이드분이 친절하게 투어를 도와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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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에서는 위스키 제조과정을 상세히 설명해주시고, 내가 원하는 위스키를 골라서 시음도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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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념품 숍에서는 대만 내 면세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위스키를 구매할 수도 있고 각종 굿즈들도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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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발란 증류소 추천 코스 나만의 위스키 블랜딩
그중에 가장 재밌었던건 나만의 위스키 만들기 체험인데요,
위스키가 총 4 종류 한 종류당 15ML씩 제공되고 이걸 내 마음대로 조합해보면서 나만의 위스키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인데요. 제공되는 위스키는 카발란 버번, 카발란 올로로쉐 , 카발란 포트, 카발란 피티 위스키였어요. 어떤 위스키를 어떤 비율로 넣을지 종이에 써서 제출하면 그 비율 그대로 300ML 위스키로 만들어서 가져갈 수 있어요. 마지막 300ML 위스키 병에 라벨링까지 할 수 있어서 더욱 제가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어서 재밌었답니다. 애주가 분들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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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징 해주는 300ML 짜리 위스키 병도 꽤 고급스러워요. 소장용으로 만들어보셔도 좋고 선물용으로 만드셔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지미공원
자오시에서 가장 인상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곳!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조형물들이 공원 곳곳에 있어서 셔터만 딸깍딸깍해도 결과물들이 너무 귀엽게 잘 나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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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족여행으로 가시는 분들은 아이들 인생샷 찍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귀여운거 + 귀여운거 모두가 아는 완벽한 조합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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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창 1호 마라훠궈
점심은 현지인 맛집이라고 가이드 분께 추천받은 량창 1호에서 먹었어요. 마라훠궈는 마라탕과 비슷하지만 육수를 고르고 직접 재료를 넣어 끓여먹는 방식이에요. 저희는 맵지 않은 육수와 마라육수 반반으로 주문했는데, 이게 신의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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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는 너무 강하지 않아서 제 입맛엔 합격! 함께 주문한 고기와 해산물도 신선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담음새도 이쁘게 나와서 괜히 기분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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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훠궈집들이 좋은게 하겐다즈를 무한리필도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둔 곳이 많거든요. 랑창 1호도 하겐다즈가 있길래 식사를 마친 뒤에 바로 2그릇 먹었어요. 한국가서 먹으려면 큰맘 먹고 사야되니까... 이런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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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양 박물관
점심식사를 마치고 난양 박물관에 방문했어요. 이란 지역의 란양 평원이라는 지역의 이름을 따서 2010년에 설립된 박물관입니다. 이란현의 생태를 보존하고 지리 환경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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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건물의 외관이 독특하고 예뻐서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으시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물에 반쯤 잠긴듯한 모습이 참 인상적이어서 사진 몇장 찍었습니다.
내부에는 층별로 산, 바다, 역사 문화등 다양한 주제들로 상설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해서 준비된 콘텐츠들도 많아서 어린아이와 함께 가족여행 오신 분들이라면 특히 재밌게 둘러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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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먼딩 & 시먼홍러우
타이베이의 명동이라 불리는 시먼딩! 시먼홍러우는 빨간 벽돌로 지어진 대만 최초의 극장입니다. 일제시대인 1908년에 완공되어 지금에는 대만 정부로부터 국가고적으로 인정을 받아 카페와 박물관등으로 구역이 나뉘어 운영중입니다. 팔각형의 건물이라서 팔각극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해요. 건물 앞 광장에서 버스킹 공연도 자주 열려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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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철판구이
시먼딩에서 저녁으로 먹은 취향 철판구이는 최근 인기인 맛집이라고 하더라고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매장이 넓고 깨끗한 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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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시간대를 잘 맞춰가서 기다리진 않았지만 평소 같으면 웨이팅이 있었을거라고 하더라고요.
야채, 해산물, 육류를 굽는 철판 구역이 전부 달랐어요. 자그마한 팁을 한가지 드리자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야채가 다른 음식에 비해 조리시간이 더 걸리더라구요...? 사람들이 많이 시켜서 그런가..? 아무튼 야채를 미리 시켜두시는 편이 고기와 해산물 요리와 시간이 맞아서 식사를 더 맛있게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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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셀프 코너에서는 밥과 스프를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답니다. 전 고기를 먹을때 꼭 밥을 함께 먹어줘야해서... 밥 더 퍼오고 고기 더 시키고, 또 밥 퍼오는 굴레에 빠지기도 했어요..
단수이의 여유를 만끽하는 3일차 일정
홍마오청
단수이 여행의 첫 시작은 역시 홍마오청이죠! 1899년에 지어진 붉은 벽돌 건물이 너무 인상적이에요. 원래는 영국 영사관으로 사용됐다고 하는데, 지금은 단수이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되었답니다. 다른 곳이 다 그렇지만 단수이 쪽은 날씨가 좋으면 특히 사진도 잘 나오고 관광하는 보람이 느껴지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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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이 라오제
단수이 라오제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귀여운 조형물들로 꾸며놓은 건물들을 볼 수 있어요. 한글로 우육면이라고도 써있네요 앞에서 열심히 밥 먹고 있는 소년도 너무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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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전반점
단수이에서 먹은 점심! 미리 말씀드리자면 이번 여행에서 먹었던 식당 중에 이곳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시그니처 메뉴는 돼지갈비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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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봤던 식당중에서도 정말 호불호 없이 맛있기로 손에 꼽을만한 식당인것 같아요. 실제로 같이 간 일행 중 대만 음식이 입에 안맞아서 고생하던 사람도 흑전반점에서만큼은 정말 많이 먹더라고요.
우육면도 한국 사람 입맛에는 여기가 맞을 것 같아요. 안에 고기나 내장도 실하게 들어있어서 만족했어요. 흑전반점은 제가 단수이에 다시 올일 있으면 재방문 의사 1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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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타워
타이베이의 상징! 89층 전망대에서 보는 타이베이 전경이 정말 멋있어요. 예전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다고 하는데, 지금 봐도 어마어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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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타이펑 101
101타워 지하에 있는 딘타이펑입니다. 가보시면 바로 아시겠지만 웨이팅이 무척 길어요. 만약 여행사를 통해서 예약 하지 않는 다면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은 기본적으로 생각하셔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프라이빗 투어로 갔기 때문에 현지 여행사에서 미리 예약해주셔서 잠시 예약을 확인하는 시간 5분정도 기다린 뒤 바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맛은 말해 뭐하겠어요. 타이베이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꼭 찾는 식당인만큼 정말 맛있었습니다.
특히 가장 유명한 샤오롱빠오는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는 맛이었어요. 글을 쓰다보니까 또 먹고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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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허제 야시장
저처럼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타이베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야시장이죠! 라오허제는 대만 3대 야시장 중 하나로, 먹거리가 정말 다양해요. 전 후추빵이랑 대만식 소세지가 가장 생각나네요... 밤 8-9시가 제일 북적이니 조금 일찍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분명 딘타이펑에서 실컷 먹고 갔는데도 이것저것 사서 먹어보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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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라 아쉬운 4일차 알찬 일정으로 꽉 채웠어요.
중정기념당
자유광장에서 바라보는 하얀 중정기념당의 모습이 정말 웅장했어요. 양쪽으로 쭉 뻗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웅장한 장제스 동상이 보이는데, 해가 떠오르는 아침이라 햇살도 예쁘고 사람도 붐비지 않아서 더 좋았답니다. 참고로 계단은 총 89개인데 이건 장제스 서거 당시의 나이인 89세를 의미한다고 해요. 깨알 디테일이지요?
중정기념당의 교대식도 유명한 볼거리인데요. 2024년 7월부터는 중정기념당 내부가 아닌 계단 아래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바뀌었으니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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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캉제
요즘 많은 분들이 찾는 타이베이의 거리입니다. 중정기념당과 걸어서도 10분이면 갈만큼 가깝기도 해요. 저는 사실 목적이 있어서 갔는데요. 대만 디저트 중 제일 좋아하는 누가 크래커. ㅎㅎ 그중에서도 제 최애 브랜드인 미미크래커가 융캉제에 있거든요! 미미 크래커는 한국인들이 제일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줄 서 있으면 한국말 밖에 안들려요. 벽에는 큼지막하게 크래커는 냉장고에 넣지말고 실온 보관하라고 써있기도 해요.
보기만 해도 든든한 미미 크래커 탑입니다. 요즘은 다른 유명한 집도 많지만 제 입맛에는 여전히 미미 크래커가 가장 맛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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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덕 타이베이
융캉제에서 베이징 덕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입니다. 처음에 가격만 들었을때 조금 가격대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나라에서 먹는 베이징 덕에 비하면 정말 착한 가격인 것 같아요. 내부도 깔끔하고 직원들 서비스도 좋으니까 한번씩 식사하고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직원분이 오리를 들고 나오면서 찍을거냐고 물어보시는데
전 안찍었어요. 묘하게 매끈매끈하게 생긴게 살짝 무서워서. ㅎㅎ
암튼 직원분이 오리 해체를 마치시면 껍질과 살코기로 나뉘어서 세팅이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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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껍질은 설탕을 찍어먹게 됩니다. 처음에 소금인줄 알았는데 설탕이었어요. 입에 넣자마자 기름진 맛이 쫘아악 퍼지는데 뭐랄까.. 맥주가 확 땡기는 맛? 맛있어요!
그리고 아무래도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찍어먹는 소스도 주시는데 이게 좀 재밌더라고요! 가장 오른쪽은 패션후르츠, 가운데는 쯔란, 왼쪽은 바베큐 소스였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패션후르츠 추천! 쯔란은 바베큐 소스는 많이 먹어본 맛이고 쯔란은 개인적으로 양고기랑 더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패션후르츠 소스가 정말 상큼해서 기름진 오리고기도 마구마구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양도 꽤 많아서 정말 배부르게 먹었어요. 남은 고기 포장도 가능한데 저희는 곧 출국 비행기에 탈 예정이라... ㅠ 남김없이 싹싹 긁어먹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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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딤섬도 드셔보세요.. 옆 테이블 시키는거 보고 저희도 시켜봤는데 오리 얼굴은 다소 기복이 있어요. 저희가 시킨 오리 정도면 탱탱하게 잘 나온 것 같더라고요. ㅎㅎ 맹하게 생겨서 은근 귀여워요.
화산 1914
옛날 와인 공장을 개조한 문화예술공간이에요. 각종 예술 행사나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상점도 있어요. 녹슨 철제 구조물과 벽돌 건물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곳곳에 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산책하는 재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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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상하던 것보다 규모가 꽤 크더라고요. 또 여기저기 배경으로 찍을만한 감성 있는 건물들이 많았어요. 보통 관광지에는 포토존이 정해져있지만 화산 1914는 정말 이곳저곳이 멋져서 내 마음에 드는 곳에 찾아가서 찍으면 된다는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유명한 곳에서 찍는 사진도 좋지만 이렇게 독특한 곳에서 사진을 남기는 것도 너무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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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1914를 마지막으로 3박 4일간의 대만 여행이 모두 끝났고 이제 공항으로 이동할 시간이 다가왔어요. 귀국편은 KE188을 이용했어요. 마지막 날까지 대만의 감성을 느끼면서 여유있게 이동하고 싶었거든요.
대만에서 꼭 방문해야 하는 필수코스는 빼놓지 않고 방문하면서도 이란 지역의 독특한 관광지도 같이 둘러보니 평소 여행보다도 만족도가 더욱 높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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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모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