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와 봉황고성 그리고 부용진 완전일주 5박 6일 여행기 - 천문산,원가계,보봉호편
장가계의 장관과 함께한 5박 6일! 천문산 케이블카, 유리잔도, 봉황고성 등 필수 여행 코스를 한눈에. 누룽지 백숙부터 현지 맛집 소개까지, 알찬 일정으로 완벽한 중국 여행을 계획하세요.
Dec 27, 2024
안녕하세요!
오늘은 장가계 여행 1일차 ~ 2일차 후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장가계는 워낙에 관광지가 많아서 5박 6일간의 일정을 한 게시글에 전부 소개하기엔 너무 가득하더라고요~
지금부터 함께 확인해 보시죠~
천문산 케이블카로 시작하는 장가계에서의 첫날
🍴 장가계 누룽지 백숙 맛집 유람식당
장가계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1시 정도였습니다. 장가계의 유명 한식당 유람 식당에서 누룽지 백숙을 먹으러 갔습니다. 해외에서 한식당에 간 건 오랜만이라 어떤 맛일지 궁금했는데 그냥 한국에서 먹는 맛있는 누룽지 백숙 맛이더라고요!
나중에 알고 보니 주방장이 한국인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백숙뿐만 아니라 같이 나온 김치나 전병 고추 된장무침 같은 밑반찬들도 익숙하고 맛있었습니다~
● 아찔한 높이까지 올라가는 천문산 케이블카
이후에는 천문산 케이블카에 탑승해 유리잔도, 귀곡잔도 등을 걷는 일정입니다. 제 생각보다 더욱 높아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날씨가 꽤 괜찮은 편이어서 운해 사이로 천문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천문산 케이블카
● 천문산의 스릴만점 하이라이트 귀곡잔도와 유리잔도!
정에 도착한 뒤에는 유리잔도와 귀곡잔도 쪽을 쭉 걸었어요.
난간 옆에는 아찔한 높이의 절벽이..! 의식하지 않으려고 해도 자꾸 걸음이 안쪽을 향하게 되더라고요.
● 당나라 시기에 건축된 중국 10대 사찰 천문산사
이렇게 귀곡잔도를 쭉~ 따라 걸어가면 천문산사에 도착하게 됩니다.
천문산사 당나라 때 건축된 10대 사찰입니다. 많은 불자들이 찾는 사찰이라고 해요. 대부분이 소실되어 유적만 남았었는데 청나라 시기에 다시 재건하여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정문으로 들어간 뒤 내부는 생각보다 더욱 규모가 큰데요. 전 처음에 우리나라의 사찰 규모보다 조금 크겠거니 생각했었는데 제 생각보다 훨씬 거대하더라고요..
● 천문산 포토스팟 천문동
천문산사를 둘러본 뒤에는 천문산의 하이라이트 천문동을 둘러봤습니다. 자연적으로 생긴 거대한 구멍인데요. 높이는 130m가 넘고 너비는 57m 정도 된다고 합니다. 얼마나 거대한 구멍인지 대략 짐작이 가시지요?
천문동은 정면에서 보이는 사진만 봐와서 이렇게 뒤에서도 천문동을 볼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천문동을 내려가는 계단은 999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정말 까마득하게 높지요. 여기서 천문동의 정면으로 내려가는 방법은 2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지금 보시는 계단으로 내려가는 방법이 있고요. 두 번째는 여러 개의 에스컬레이터를 거쳐서 내려가시는 방법입니다.
열심히 내려가서 천문동을 정면에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위에서 찍었던 계단을 정면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이네요. 사실 계단으로 내려오는 걸 고민했는데 그냥 에스컬레이터로 내려오길 참 잘했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드리는 팁! 천문산은 해발 1,500m 정도 되는 높은 산이기 때문에 장가계 시내와 온도 차이가 꽤 나는 편입니다. 저도 공항 내렸을 땐 따뜻해서 겉옷을 모두 벗고 있었는데 천문산에 올라오니까 바람도 불고 꽤 서늘하더라고요. 저처럼 10~11월쯤에 장가계 여행하시는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 장가계 토속음식 전문 식당 부정의산샤궈
이후 전용차량에 탑승해 장가계 시내로 돌아와 식사를 진행했습니다. 점심은 누룽지 백숙으로 먹었으니 이번에는 장가계 현지식을 꼭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추천받아 방문한 식당 부정의산샤궈 입니다!
들어가자마자 요리에 사용되는 식재료가 전시되어 있어요. 모두 유기농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들어가자마자 요리 재료를 보니까 더 믿음직스럽더라고요.
산샤궈는 장가계의 토속음식으로 돼지나 소의 내장, 고기 등을 볶아 만드는 음식입니다. 아주 살짝 이국적인 향이 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도 크게 무리 없이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맛입니다. 처음 봤을 때는 마라처럼 얼얼할 것 같았는데 얼얼하기보다는 짭짤하고 후추 향이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밥과 같이 먹으면 정말 끝도 없이 들어가는 메뉴입니다!
● 천문산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천문호선쇼
저녁을 먹은 뒤에는 천문호선쇼를 보기 위해서 다시 천문산으로 이동했습니다. 천문산 관광하고 천문호선쇼까지 보고 내려오면 되지 않나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해가 완전히 지는 8시쯤이 되어야 공연이 시작된다고 하더라고요. 야외에 조성된 큰 규모의 공연장에 앉아서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다만 말씀드렸던 것처럼 천문산은 날씨가 서늘한 편이라서요. 해까지 완전히 진 오후 8시쯤에는 더욱 추웠습니다. ㅠㅠ 천문호선쇼 자체는 제 스타일이라 재밌었는데 중간에 너무 얇게 입고 와서 추웠는지 집중이 안 되었어요.
가이드분이 무조건 따뜻하게 입고 와야 된다고 말씀도 하셨는데 제가 너무 안일했죠. ㅠㅠ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되면 조명이 켜지고 연극배우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서 춤과 노래를 부르는데 규모가 꽤 커서 볼만합니다.
대략적인 주제는 나무꾼과 여우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옆에 있는 전광판에 간략하게나마 한글 자막도 나옵니다! 간혹 번역이 어색하기도 하지만 내용 파악이 어려울 정도는 아니었어요.
천문호선쇼는 1시간 20분 정도 진행됩니다. 공연 관람을 마지막으로 장가계 여행의 첫 번째 날이 끝났습니다.
1일차에 본 장가계의 모습은 기대 이상이었어요. 머릿속으로만 그렸던 것보다 훨씬 크고 웅장한 풍경에 앞으로의 일정이 더욱 기대되는 느낌이었습니다.
2일차 보봉호와 원가계 풍경구 둘러보기
잠깐 눈 감았다 뜬 거 같은데 조식 먹으러 갈 시간이었습니다. 2일차는 오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배를 든든히 채우기 위해 조식 꼭 챙겨 먹기!
● 거대한 인공호수 보봉호를 유람선으로 즐겨요
2일차의 첫 번째 일정은 보봉호 관광입니다. 보봉호는 2.5km2 크기의 인공 호수로 장가계 관광 오시는 분들은 꼭 들르는 관광지입니다.
입구로 들어가서 보봉호수까지 가는 셔틀버스에 탑승해야 해요. 장가계의 관광지 중에서는 내부에서 자체 차량으로 이동이 금지되어 있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곳이 많더라고요. 보봉호수로 가는 방법도 그렇고 조금 뒤에 소개드릴 원가계에서도 계속 셔틀버스로 이동해야 해요.
첫 일정으로 왔기 때문에 줄도 거의 서지 않았고 고요한 분위기의 보봉호를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쭉 가다 보면 노래를 불러주시는 장가계 토속 민족 토가족 직원분들이 등장합니다.
과거 토가족 총각과 처녀가 서로 구애하면서 불렀다는 전통 노래를 부르는데 가창력에 정말 놀라실 수도 있어요. 가이드분이 토가족 사람들은 노래를 잘 부른다고 첫날부터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노래 부르는 걸 들어보니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알겠더라고요~
유람선을 타고 보봉호를 한 바퀴 둘러본 뒤 다시 유람선에 탑승했던 선착장으로 돌아왔습니다. 갈 때도 올 때와 마찬가지로 셔틀버스에 탑승해서 이동해요.
● 십리동안 즐기는 그림 같은 풍경 십리화랑
다음 일정은 십리화랑! 이름 그대로 십 리 정도 되는 풍경이 마치 화랑과 같이 아름답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십리화랑은 천천히 트래킹 하면서 볼 수도 있고 저희처럼 모노레일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십리화랑 모노레일은 정말 스마트폰 보시느라 한눈팔지 마시고 창밖 풍경을 꼭 보면서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세 자매 봉을 비롯한 기암괴석뿐만 아니라 정말 가까운 거리에 원숭이들과의 아이 콘택트도 가능해요.
참고로 장가계의 원숭이들을 귀엽다고 쓰다듬거나 가까이 가는 건 조심해 주세요. 제가 가만히 보고 있으니까 이 녀석들이 꽤 공격적이더라고요. 가이드 말로는 종종 물리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니 ㅎㅎ.. 아무리 귀여워도 눈으로만 지켜봐 주세요!
● 원가계 풍경구의 시작 어필봉
이후에는 어필봉을 둘러봤습니다. 바위의 모습이 마치 붓을 던졌는데 붓들이 거꾸로 서 있는 모습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 산을 깎아만든 공중전원
원가계와 천자산 사이 해발 1,000m에 위치한 곳입니다. 공중전원 뿐만 아니라 가는 길 내내 무릉원의 풍경을 보면서 갈 수 있어요. 다만 셔틀버스를 이용하셔야 하는데 꽤 빠르고 운전기사분이 코너링도 과감하게 하셔서 살짝 멀미가 나실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더 재밌긴 해요!
공중전원 건너편에 백룡엘리베이터도 아주 작게 보이네요. 이제 곧 이동해서 직접 탑승해 볼 수 있어요!
● 연인들이 많이 찾는 천하제일교
이름은 다리지만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풍화작용으로 자연스럽게 생긴 다리입니다. 아쉬운 건 사진으로는 이 천하제일교의 입체감이 담기지 않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장가계에서 관광한 곳들 중에서도 입체감이 대단해서 지금도 기억에 남는 장소인데요. 여행 가시는 분들은 꼭 방문해 보세요.
● 정신을 잃을 정도로 아름다운 미혼대
원가계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미혼대입니다. 미혼대라는 이름은 정신을 잃고 혼미해질 정도의 절경이라는 의미에서 쓰이는 명칭인데요. 정말 그 이름에 걸맞게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원가계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는 곳입니다.
미혼대까지 알차게 관광한 뒤 식사를 위해 이동했습니다. 저녁식사는 한식을 먹기로 해서 보쌈을 먹으러 갔어요.
🍴 장가계 한식 맛집 황금성 보쌈정식
보쌈은 한국 못지않게 맛있었어요. 쌈 채소도 있고 밑반찬들도 맛있더라고요. 호텔 체크인한 뒤에 양꼬치를 먹으러 가기로 해서 적당히 먹으려고 했는데 정말 많이 먹었답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숙소는 장가계 루이징 만산 윈덤 호텔! 짐만 빠르게 풀고 가이드분이 추천해 주신 호텔 주변 양꼬치 식당으로 이동했어요.
루이징 윈덤 호텔 근처 양꼬치 맛집 마시다 양꼬치
저는 원래 양꼬치를 좋아해서 중국에서도 꼭 양꼬치를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호텔에서 걸어서도 5분이면 가는 거리라서 마음 편하게 다녀와봤습니다!
식당 이름은 마시다 양꼬치(玛喜达烧烤)
여러 가지 메뉴가 있었지만 제가 좋아하는 건두부 무침 먼저 주문했어요. 새콤한 맛이 나서 본격적으로 꼬치를 먹기 전에 조금씩 먹으면 좋더라고요.
보통 양꼬치 종류도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 흔히 팔지 않는 종류의 꼬치도 많아서 먹어보지 않았던 것들을 위주로 주문했어요. 심장 쪽에 있는 혈관 부분인 심관과 소고기 꼬치!
보통의 양꼬치 소스뿐만 아니라 아주 매콤하고 칼칼한 종류의 소스도 있었는데 이 양념을 기존 양념과 섞어서 드셔도 맛있고 매운 양념만 따로 찍어서 드셔도 아주 맛있습니다!
특히 소고기 꼬치는 중간에 지방이 끼워서 제공됐는데 이 부분이 바짝 구워 먹으면 기름진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종종 생각나는 맛이었어요.
저녁으로 보쌈을 배불리 먹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굶은 것처럼 정신없이 먹었는데요. 말씀드린 것처럼 루이징 만산 윈덤 호텔 근처에 있으니까 윈덤 호텔에 숙박하신 분들은 일정 끝내시고 한번 가셔서 맥주 한 잔과 함께 드셔보시면 분명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장가계 여행의 2일차 일정까지 종료되었습니다. 대협곡, 황석채, 부용진, 봉황고성은 아직 소개 드리지도 못했네요. 조만간 잘 준비해서 장가계 여행기 남은 일정도 소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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